어렸을 때 방학이면 시골 할머니네 몇일 가있곤 했어요. 그땐 뒤돌아서면 왜 그리 배가 고프던지... 그런데 시골 외딴집에 애들 간식이 어디 있겠나요.
어느날 할머니가 밀가루 반죽을 밀어 자르고 튀겨서 조청에 버무려 과자를 만들어주셨지요. 이름도 모르던 그 과자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장바요에서 찾았어요.
그때 할머니가 직접 해주셨던 그맛이 날까 반신반의 하며 주문해봤는데...
맛있어요!!!!!
쫀득하고 달달하고 바삭하고 고소해요. 이제는 애엄마가 되어 아메리카노와 곁들여 먹네요. 찰떡궁합이에요.
가끔 생각나고 너무 먹고 싶었는데...
이제 할머니가 연세를 많이 드셔서 직접 만들어달라고 응석부릴 수도 없어 그리워만 했어요.
쓰다보니 눈물날 지경ㅠㅠ
안시켰음 후회할 뻔요.
살찌니까... 애껴먹고 또 주문할게요.
다음번에는 큰 사이즈로 사야지
포장용기 포함해서 딱 200g이네요ㅋ